피움 ㅣ 호수별 보기

발전대안 피다에서 격월로 발행하는 웹진 '피움'을 호수별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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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독자 여러분께 알립니다.

2018-02-01
조회수 1119

* 이 게시물은 발전대안 피다 블로그에서 이전되었습니다(게시일: 2017.06.30).


7, 9, 11, …
 
마음이 무겁습니다하루도 빠짐없이 개근하다가 집안 사정으로 결석하게 된 초등학생 같기도 하고사랑하는 사람과 오래전부터 이어온 약속을 깨야 하는 연인이 된 심정 같기도 합니다
 
OWL에서부터 이어져서 꼬박 11년을 매월 발행해 온 피움을 격월로 발행하기로 했습니다뭐 대수롭지 않게 여기실 분들도 계시겠지만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많은 사람이 오래 고민했고여러 방법을 찾다가 이른 결론입니다가장 큰 이유는 현실적인 어려움입니다우리가 살림이 좀 더 넉넉하고일할 사람이 더 있고생각을 나누고 글을 쓸 사람이 좀 더 많다면 우리는 7월에도 8월에도 또 9월에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매달 매 호를 만들고 싶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늘 어려웠지만점점 더 어렵습니다. ODA(공적개발원조감시만도 쉽지가 않았는데, ODA에서 출발해서 개발이 우리 사회 모두의 발전으로 심지어는 그 발전의 대안까지 찾아 나섰습니다발전대안 피다로 전환하고 피움이 창간되었습니다우리처럼 작은 단체가 참 바삐도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솔직히는 힘에 부치는 양입니다좀 덜어내고 가는 게 맞겠지요두 번을 한 번으로두 개를 한 개로그러나 결코 안 해도 괜찮아서는 아닙니다즐겁게 하기 위함이고잘하기 위함입니다해야 할 일을 미련하게 계속 이어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토록 오랫동안 우리의 목소리를 지면에 담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떠올라서일까요끈질기게 만들어온 그 모든 분들과 무엇보다 매달 매 호 기다려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죄송함뿐입니다. 7월부터는 격월로 찾아가겠습니다뜸을 들이니 더 맛있어져야겠지요우리의 작음과 느림을 부디 너그럽게 기다려주십시오.
 



2017. 6. 30
최은정 피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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