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인사] 발전대안 피다 5기 대표 한재광입니다.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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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대안 피다 회원과 지지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3월 정기총회에서 5기 대표로 선임된 한재광입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따듯한 햇살과 푸르른 신록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계절입니다. 회원님들의 평안을 기원하며 인사를 드립니다. 

 

발전대안 피다가 성수동으로 이사를 오고 어느덧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2022년 12월 추운 겨울 손을 호호 불며 이삿짐을 승용차에 싣고 정들었던 불광동 서울혁신파크를 떠나 헤이그라운드로 이사 오던 길이 기억납니다. 3명이 근무할 수 있는 독립 사무실을 정리하고, 공용 사무실에 책상 하나를 얻어 오던 날 대표로서 여러 감정이 들었지요. 요즘 페이스북에서 작은 NGO의 책임자분들이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그럼에도 희망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글을 읽으며 감정이 이입되어 ‘힘내세요’라는 혼자 말을 하게 되는데... 저 스스로에게도 하는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2년간 피다는 여러 일들을 했습니다. 개발협력 시민사회의 노동 환경의 현실적 문제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여러 구성원들에게 구체적인 개선을 위한 제안을 했습니다. 발전대안 아카데미를 개최해 많은 시민들과 여러 주제에 걸쳐 대안적 관점을 학습했고요. 빈곤포르노에 대한 문제 제기, 현 정부의 아프리카 개발협력 전략전 정부의 개발협력 정책 평가 등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동료 시민사회 단체들과 연대해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정책 제안서를, 그리고 OECD DAC 동료검토 시민사회 보고서를 작성해 제안했습니다. 정부와의 다양한 정책 대화 자리에서 꾸준히 비판적 관점에서 제안 활동을 했지요. 이러한 활동들을 사무국과 몇몇 전문가만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 회원분들과 시민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2024년 피다는 더욱더 선명하게 활동할 계획입니다. 올해부터 3년간 빈곤포르노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자 합니다. 이 이슈를 다룸에 있어 폭로나 공격하기 방식이 아닌 ‘성찰적인 모색’을 해 보고자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그리고 피다의 관점으로 정부의 국제개발협력 정책을 심층적으로 평가하고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할 예정입니다. 현재 더욱 심화된 방식과 내용으로 발전대안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무국의 재정 안정성을 위해 작년부터 회원분들과 함께 ‘도토리 기금 모으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사무국 운영 예산은 확보했지만, 내년 2025년을 위해 회비 증액을 통해 도토리를 모으고 있지요.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총 790만 원이 필요한데요. 이제 조금만 더 모이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올해 피다의 활동에 새롭게 참여해 주신 분들이 있습니다. 오랜 회원분들이 운영위원으로 또 전문위원으로 합류해 주셨습니다. 또 정책 활동을 위해 새롭게 펠로우들도 함께하고 있지요. 가능한 많은 회원분들과 시민들이 피다의 활동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안의 꽃을 피우는 정의평등위원회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겠습니다.  


곧 무더워지는 시간을 맞이하겠지만, 지치지 않고 회원 여러분과 함께 피다를 꽃피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격려와 지지 그리고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재광 대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