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선선해지고 이제 곧 사라질 꽃,
주인이 있어서 함부로 꺾을 수 없는 것도 아닌데,
갓난아이 볼의 솜털을 만지듯 하는 손길이 먼발치에서도 참 보드랍다.
유난히도 길었던 올여름 폭우의 끝에 마주한 길가의 꽃을 한참 만지작 거리던 손은
고작 바닥에 떨어져있는 것을 살포시 집어들어 빙글빙글 돌리며 신이 난다.
배시시 미소를 짓던 한 아주머니가 내 마음에 바람길을 낸다.
사진 & 글 : 하동훈
‘사진하는 공감아이’ 사진치유자, 곁지가 사진가
donghoon.ha.michael@gmail.com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선선해지고 이제 곧 사라질 꽃,
주인이 있어서 함부로 꺾을 수 없는 것도 아닌데,
갓난아이 볼의 솜털을 만지듯 하는 손길이 먼발치에서도 참 보드랍다.
유난히도 길었던 올여름 폭우의 끝에 마주한 길가의 꽃을 한참 만지작 거리던 손은
고작 바닥에 떨어져있는 것을 살포시 집어들어 빙글빙글 돌리며 신이 난다.
배시시 미소를 짓던 한 아주머니가 내 마음에 바람길을 낸다.
사진 & 글 : 하동훈
‘사진하는 공감아이’ 사진치유자, 곁지가 사진가
donghoon.ha.michael@gmail.com